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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입력하세요.삼성·현대건설 CEO 자사주 매입… 주가 방어 나선 대형사들 덧글 0 | 조회 8 | 2025-02-17 19:59:12
도도  
경기 침체 장기화로 건설업체들이 실적 약화와 주가 하락 사태를 직면한 가운데 업계 1·2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잇따라 자사주를 대규모로 사들여 주목된다. 시공능력 상위 상장사들 중에 총수 경영을 하는 대우건설과 GS건설은 지난해 CEO가 자사주를 매입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초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부사장과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자사주를 각각 2000주씩 매입했다. 현대건설은 이 대표가 자사주 2000주를 사들였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3만100원으로 총 매입 규모는 6020만원이다. 기존에 자사주 201주를 보유했던 이 대표는 이번 매입을 통해 보유량이 2201주로 늘어났다. 용인푸르지오 이어 삼성물산도 오 사장이 주당 11만8350원에 2000주를 취득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매입 규모는 2억3670만원이다. 4년 전 취임 이후 자사주 1000주를 매입했던 오 사장은 이로써 총 3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두 대표의 잇단 자사주 매입 행위는 건설주가 연일 하락하는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임원 60명이 자사주 157억7705만원어치를 사들인 바 있다.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은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거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책임 경영과 미래 성장의 자신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 책임 경영 차원에서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도 "지난해 실적이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우량 사업이 많아서 향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매입했고 올해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업계 1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18조6550억원, 1조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4%, 3.2% 떨어졌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포함)도 매출이 32조6944억원을 거둬 전년(29조6514억원) 대비 10.3% 뛰었지만 1조22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7854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시공능력 10위권 상장 건설업체 가운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제외한 회사들은 올들어 CEO의 자사주 취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룹 총수 일가로 지난해 12월 공식 취임한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4월 자사주 1만5000주를 신규 취득한 바 있다. 용인 푸르지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주요 상장 건설업체 CEO 중 금액 기준 자사주 보유 규모가 가장 크다. 기존 보유분 111만1162주에 이어 지난해 2월 200만주를 신규 취득하며 총 333만1162주를 보유했다. 총 지분율은 3.89%로 17일 종가 기준 623억원 규모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7월 선임 당시 자사주 보유분 561주를 신고한 것 외에 추가 취득이 없었다. 최근 연말 정기인사에서 신규 선임된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보유한 자사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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