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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입력하세요.삼성물산 vs GS건설, 10년만에 잠실우성에서 맞붙나 덧글 0 | 조회 6 | 2025-02-21 13:03:08
도도  
1조6000억원 규모의 서울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삼성물산과 GS건설이 10년 만에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 이후 처음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맞붙었던 한남4구역 수주전 이후 올해 두번째 빅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사업조합은 다음 달 4일까지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하는데 현재까지는 삼성물산과 GS건설 두 곳이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의 시공사 선정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9월 진행한 시공사 선정전에서 GS건설이 단독으로 입찰 참여 확약서를 제출해 유찰된 바 있다. 조합은 지난해 12월 공사비를 3.3㎡당 890만원에서 920만원으로, 총 공사비를 1조6198억원에서 1조6934억원으로 높여 다시 입찰 공고를 냈다. 잠실우성 재건축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101-1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2860가구와 근린생활시설(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홍보지침을 통해 4월19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합동 설명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합동 설명회 이후 홍보관 둔전역 어반시티 등을 설치해 본격적으로 조합원들을 상대로 홍보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 모두 우량 사업장을 수주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삼성물산은 올해 반도체 공장 수주 물량 감소로 주택 사업 수주고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자이’ 브랜드의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 2015년 양사가 맞붙었던 서초 무지개아파트(서초 그랑자이) 재건축 시공권 선정전에서는 GS건설이 승기를 잡았다. 당시 투표 결과는 1132표 중 725표를 얻은 GS건설이 삼성물산(402표)보다 323표가량 앞섰다. 삼성물산은 올해 여느 해보다 공격적으로 주택사업 수주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재건축·리모델링을 막론하고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현대건설과 붙은 한남4구역에서 시공권을 가져간 데다, 시공능력평가 1위 건설사라는 점, 수요자들 사이에서 래미안 브랜드 선호도가 견고하다는 점은 경쟁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부터 단지 인근 버스 정류장에 브랜드 광고를 게재하는 등 눈도장을 찍기 위해 고심했다. 다만 첫 시공사 선정 공고를 냈을 당시 ‘책임준공 확약’ 조건을 제외해 줄 것을 조합에 요구했던 이력이 조합원들에게는 감점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용인 둔전역 어반시티 GS건설은 브랜드 리뉴얼 이후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가 간절한 상황이다. GS건설은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위해 ‘자이’ 브랜드 용인 둔전역 어반시티 모델하우스 리뉴얼을 진행했고, 잠실우성을 수주하면 이미지 개선의 중요한 분기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은 마천·가락·거여 등 송파구 일대에서 수주고를 늘려왔고 잠실·성수까지 수주하게 되면 강남구로의 진입을 위한 발판을 깔게 된다. GS건설은 잠실우성 수주를 위해 7~8년 간 공을 들이기도 했다. 다만 최근 GS건설이 시공 중인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공사비 증액을 놓고 갈등이 불거진 점은 감점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신반포4지구(메이플자이)에 4800억원 증액을 요청했다. 철산주공8·9단지(철산자이)에는 1032억원을 추가 공사비로 요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세부 입찰제안 내용 등을 살펴봐야 알 수 있겠지만, GS건설이 오래 공을 들여왔고 조합원들과 얼마나 교류했느냐도 조합원 인식과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메이플자이 공사비 증액 이슈 등은 삼성물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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