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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입력하세요."30억부터"…콧대 높아진 잠실 집주인, 사자 팔자 '줄다리기' 덧글 0 | 조회 5 | 2025-02-22 10:36:58
도도  
5년 만에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풀린 서울 송파구 잠실동 대장주 아파트 집주인들이 일제히 2억~3억 원씩 호가를 올리면서 매수자들과 치열한 눈치 싸움에 들어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규제 해제 이후 잠실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직방'이 운영하는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지역을 방문한 이용자 수는 11일 기준 7747명이었지만 다음 날인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와 함께 1만 6842명이 몰렸다. 약 2.2배 늘어난 수치다. 용인 둔전역 민간임대 아파트 특히 잠실의 '엘리트'라 불리는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당 아파트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두고, 호가를 올리고 있다. 최근 리센츠 전용 84㎡가 31억 원에 팔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같은 면적의 집주인들은 "30억 원 이하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으며, 오히려 거래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엘리트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31억 원에 거래된 매물은 학교도 가깝고, 입지가 좋은 편인데 이 거래 이후 저층이거나 입지가 상대적으로 밀리는 집주인들도 무조건 호가를 30억 원 이상 부르고 있다"며 "집주인들의 기대감만 커졌지, 호가를 너무 많이 올려 거래가 오히려 잘 안된다"고 말했다. 둔전역 민간임대 다른 공인중개사도 "지방 등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투자 관련 문의가 많이 오는데, 그에 반해 거래는 많지 않다"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30억 원 이상 부르니 매수 대기자들이 저항감을 느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매도·매수자들 간의 힘겨루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잠실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높아진 호가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 등으로 일시적 거래가 줄어들 수 있지만, 결국에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 돼 집값이 오를 것"이라며 "강남이나 서초 반포동에 곧바로 진입이 어려운 경우 한강변과 롯데타워 등 입지를 갖춘 잠실을 중간 정착지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윤지해 용인 둔전역 민감임대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집주인들이 갑작스럽게 2억~3억 원 올리면 가격 경쟁력이 낮아져 매수자들이 다른 지역을 택할 수 있다"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를 꼭 사야겠다고 고집하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급등한 가격에 아파트를 매수하는 사례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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