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입력하세요.공공주택 사업비 또 올랐네…부천 대장도 50% '쑥' 덧글 0|조회 3|2025-03-04 19:41:03
도도
공공주택 건설 현장에서도 공사비 상승으로 사업비가 인상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민간에서는 높아진 원가율 때문에 사업을 포기한 단지가 증가하고 있다. 공공에서도 사업비 인상과 함께 사업 기간이 연장되는 등 공공주택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업계에선 부진한 민간을 대신할 공공주택 공급 계획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경기 광주역 민간임대 아파트
4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경기 부천 대장지구 A7·8 블록이 나란히 사업비 인상을 고시했다. A7 블록은 기존 1790억원이던 사업비가 2660억원으로 870억원(48.6%) 증가했다. 이곳에는 2만2590㎡ 부지에 지상 최고 15층, 아파트 12개 동, 473가구가 들어선다. 사업 기간 역시 2026년 12월에서 2027년 10월로 10개월 늘어났다.
바로 옆 A8 블록(392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애초 1433억원이던 사업비가 2098억원으로 46.4%(665억원) 불어났다. 사업 기간도 내년 4월 예정에서 18개월이나 늦춰진 2027년 10월로 재설정됐다.
공사 규모는 그대로인데 사업비만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공사비 인상과 건설 현장 환경 악화에 따른 사업 지연이 꼽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장 재량이 적은 공공 현장은 사업 광주역민간임대 기간 연장에 따른 부담이 더 클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 안정에도 인건비 상승 등 공사비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경기광주 임대아파트
본청약을 앞두고 사업비 인상 소식을 들은 사전청약자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앞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사 지연으로 늘어난 사업비를 자체적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사비 인상 비용은 사전청약 당첨자가 부담해야 한다. 사전청약 당시 안내받은 예상 분양가보다 30% 가까이 오를 수 있다는 말이 나돌면서 일부 사전청약자는 청약 포기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다른 지구도 공사비 이슈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위례지구 A1-14블록은 기존 1646억원이던 사업비가 2479억원으로 833억원(50.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본청약을 끝낸 서울 동작구 수방사부지 역시 1990억원이던 사업비가 2510억원으로 올랐다.
업계에선 사전청약 당첨자의 부담뿐만 아니라 LH 등 공공 부담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한다. LH의 재정 부담이 커지면 향후 공공주택 공급 규모가 축소되거나 일정이 더 지연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비 증가로 공공이 주도하는 주택공급 계획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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