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입력하세요.“이래서 강남 안되면 근처라도”…직주근접 뛰어난 이 동네, 정비사업 탄력 덧글 0|조회 4|2025-03-05 08:12:57
도도
서울 성동구 금호동 금호두산 아파트가 기존에 추진해온 리모델링 대신 재건축 사업으로 방향타를 틀었다. 서울시의 재건축 지원과 함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하면 충분히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직주근접의 대명사인 성동구 내 재개발 사업장들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금호두산 아파트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는 오는 23일 재건축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로 재개발 사업을 통해 아파트가 들어선 금호동에서 재건축 추진 움직임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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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는 1994년 사용 승인을 받아 이제 막 재건축 연한(30년)이 도래했다. 최고 15층, 1267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서울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가깝다. 이 단지는 원래 리모델링을 추진해왔다. 2021년 추진위를 설립한 뒤 조합 설립까지 추진됐으나 공사비의 급격한 증가 등으로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재건축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금호두산 아파트가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데는 정부와 서울시의 재건축 지원 정책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단지는 용적률이 249%로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재건축 사업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8·8 대책에서 역세권 법적 상한 용적률을 최대 390%까지 높여주는 방안을 발표하고 서울시도 역세권 단지 준주거 종상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사업 추진 동력을 얻게 된 것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전체 단지가 역에서 250m 이내에 들어오기 때문에 종상향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용적률을 최대한 높이면 재건축 사업성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벽산 아파트는 리모델링 사업이 순항 중이다. 이 단지 지구단위계획안과 경관계획안이 지난해 말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이곳은 2001년 준공된 단지로 최고 20층, 1707가구로 구성됐다.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최고 24층, 1963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향후 성동구에서 사업승인계획과 지구단위계획 의제를 처리하면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 진행된다.
금호동 내 다른 재개발 사업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곳은 금호16구역이다. 이 사업장은 지난해 4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뒤 이주가 진행 중이다.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을 모두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최고 26층, 595가구가 이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금호21구역은 금호동 3가 일대 7만5447㎡에 아파트 1219가구가 들어서는 재개발 사업이다. 현재 조합설립인가까지 마친 상황이다. 구릉지에 자리 잡아 경사가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다만 이 덕분에 많은 가구가 한강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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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23구역은 오랜 기간 사업이 정체된 정비사업지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이 참여해 사업을 시행하는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 반대로 지난해 서울시에 공공재개발 구역 해제 요청이 접수돼 해제 여부를 검토 중이다.
금호동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는 건 이 지역이 한강변 인근에 있고 강남 접근성도 뛰어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덕분이다. 실제로 2007년 준공된 금호동 서울숲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1월 19억9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가 체결됐다. 같은 동이 지난해 8월 18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1억원이 뛴 것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금호동은 강남과 도심 등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 젊은 층의 선호도가 꾸준해 시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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