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입력하세요.올해 신축매입임대 4만가구 착공…국토부 "공급에 속도 낼 것" 덧글 0|조회 2|2025-03-05 18:30:00
도도
국토교통부가 올해 신축 매입임대주택 4만가구를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축 매입임대주택은 착공 1∼2년 뒤 입주가 가능하기에 입주 물량은 내년 중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신축 매입임대주택 건설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매입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공사 등 공공주택 사업자가 기존에 지어진 주택을 사들이거나, 사전 약정을 맺은 민간 사업자가 지은 신축 주택을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다.
정부는 도심 내 신속한 주택 공급과 비(非)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작년과 올해 2년간 신축 매입임대주택 11만가구(약정 기준)를 공급하기로 했다.
민간 주택사업자들의 신축 매입임대주택 매입 신청은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모두 26만가구가 들어왔고, 이 중 9만4천가구가 심의를 통과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단지
심의 통과 이후 약정을 거쳐 착공하게 되는데, 정부는 LH와 지방공사의 지난해 약정 물량 4만가구 가량을 올해 전부 착공시키겠다는 계획이다.
LH 지난해 총 3만8천531가구에 대한 신축 매입임대주택 공급 약정을 맺었으며, 약정 물량의 88%(3만3천978가구)가 수도권에 있다.
이미 착공에 들어간 신축 매입임대주택은 4천가구가량이다.
박상우 장관은 "기축 매입임대는 이미 지어놓은 주택을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주택을 공급하는 효과가 떨어지며, 민간주택을 공공주택으로 전환해 잘못하면 전셋값을 올리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신축 매입임대는 새집을 짓는 것이라 주택 공급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이날 박 장관이 찾은 신축 매입임대주택 건설 현장은 원래 마트가 있던 자리로, 지하철 6호선 새절역과 330m가량 떨어져 있는 초역세권이다.
이곳에 지하 4층∼지상 20층의 아파트 60가구, 오피스텔 72가구를 공급한다.
모든 가구가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70㎡·73㎡, 방 3개, 화장실 2개로 구성됐다.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6년간 살아본 뒤 분양받을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이다.
최우선 공급 대상은 신생아가 있는 신혼부부다.
주변 시세를 기준으로 표준 임대료를 산정했더니 보증금 2억원에 월세 24만원이 나왔다. 초기 자금이 없는 신혼부부는 임대 보증금을 낮추고 임대료를 높일 수 있다.
관건은 공급 속도다.
응암동 신축 매입임대의 경우 사업자와 2023년 9월 약정을 체결하고,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갔다. 입주 예정일은 내년 7월이다.
약정부터 입주까지 2년 10개월가량이 걸리는 셈이다.
국토부는 빠른 신축 매입임대 공급을 위해 올해부터 용인푸르지오 착공 때 매입 대금의 최대 10%를 먼저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도입했다.
LH는 조기착공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과 인력을 보강했다.
이를 통해 약정 이후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5∼6개월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한준 LH 사장은 "아파트형인 경우 공사 기간이 길지만 저층의 다세대·다가구형은 착공 후 1년 내 입주가 가능하다"며 "매입임대가 바로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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