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입력하세요.대장이 달린다…올림픽선수촌, 8500가구 재건축 추진 덧글 0|조회 1|2025-03-06 07:47:20
도도
‘올림픽 3대장’ 중 최대 규모이자 대표적인 재건축 잠룡으로 꼽히는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으로 전환하고 약 8500가구 규모 재건축을 추진한다. 곧 자문 회의를 시작하는 만큼 이르면 연내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재건축 추진단은 지난해 연말 신통기획 자문 방식(패스트트랙)으로 재건축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이달 중 서울시와 1차 자문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유상근 올림픽선수기자촌 재건축 추진단장은 “원래는 일반 재건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신통기획 자문 방식으로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통기획 자문 방식은 서울시 측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재건축의 큰 밑그림인 정비계획을 수립해 정비 사업 속도를 높이는 제도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선수기자촌은 1988년 서울올림픽 참가 선수와 기자들의 숙소로 조성됐다. 122개 동, 5540가구, 부지 면적 66만 2196㎡의 매머드급 규모에 풍부한 녹지, 파격적인 부채꼴 형태 배치 등을 갖춰 한국 아파트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된다. 용적률이 137%로 낮고 가구 당 대지 지분이 높아 재건축 사업성도 우수하다. 지난해 6월 구에 정비계획 수립 주민 제안을 해 재건축의 첫발을 내디뎠다. 계획안은 250%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임대주택 없이 7958가구로 탈바꿈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림픽선수기자촌은 자문 회의 전 시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재건축 규모를 최초 계획보다 늘리고 임대주택도 건설하기로 했다. 용적률 260%를 적용해 약 8500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한 용적률(250%)을 넘어 법적 상한 용적률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임대주택이 약 300가구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적 상한 용적률을 받으려면 늘어나는 용적률의 절반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건축 추진단은 시 기조상 임대주택 없이는 인허가를 받기 어렵다는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층수는 기존 계획과 동일하게 45층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인 재건축 규모와 건축 설계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바뀔 수 있지만 고급화 및 녹지 확충 전략은 이어가겠다는 게 재건축 추진단의 목표다. 올림픽선수기자촌의 주거 환경이 높게 평가 받는데는 단지 내에 흐르는 감이천, 방이천과 단지 맞은편과 뒤편에 각각 자리한 올림픽공원, 방이습지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재건축 추진단은 2023년 재건축 설명회에서 현재의 단지 배치를 최대한 유지하고 녹지를 더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 추진단장은 “단지의 쾌적함 때문에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이 많아 용적률을 300%까지 늘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성역 플랫폼시티47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는 자문 회의와 시 심의를 거쳐 연내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선수기자촌의 재건축이 본격화하면 다른 올림픽 3대장 아파트들의 재건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훼밀리타운(송파구 문정동, 4494가구)은 지난해 11월 최고 26층, 6620가구 재건축을 골자로 한 정비계획안을 공개해 3개 아파트 중 속도가 가장 빠르다. 아시아선수촌(송파구 잠실동, 1356가구)은 2022년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2023년 일대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되는 등 재건축 기반은 갖춰졌지만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구성역 플랫폼시티
한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권에서 아파트 상승 거래가 잇따르면서 구성역 플랫폼시온시티47 올림픽선수기자촌 집주인들도 매물을 거둬들이며 호가를 높이고 있다. 올림픽선수기자촌 전용면적 83㎡는 연초만 해도 21억 원 후반대에서 23억 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현재 호가는 실거래가보다 2억 원 높은 25억 원 수준이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2동 4298~5404 4525-1외필지 ㅣ TEL : 051-971-3933 ㅣ 사업자번호 : 606-29-44772 ㅣ FAX : 051-971-3733 l 대표자 : 권성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