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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입력하세요.‘미분양 무덤’된 K반도체 벨트…평택·이천 등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덧글 0 | 조회 3 | 2025-03-07 18:47:19
도도  
경기 평택시가 4년 10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경기광주역 드림시티 또 다시 지정됐다. 반도체 산업 불황으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공장 건설이 지연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경기 평택시와 이천시, 강원 속초시, 전남 광양시, 경북 경주시 등 5개 지역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이천과 속초는 지난해부터, 광양과 경주는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리지역에 선정돼 왔지만, 평택은 2020년 6월 해제 이후 4년10개월 만에 재지정됐다. 광주역 드림시티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되면 분양보증 시 반드시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신규 주택 공급을 제한하기 위한 취지다. 평택은 최근 눈에 띄게 미분양이 급증했다. 지난해 12월에서 1월 한달 사이 늘어난 미분양 주택은 2367가구였다. 이는 경기도 전체 증가 폭(2181가구)보다 많은 수치다. 평택 미분양 주택은 올해 1월 기준 총 6438가구로, 1년 전(351가구)과 비교하면 18배나 증가했다. 이는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시·군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그 뒤를 경북 포항시(2706가구)와 구미시(2074)가 이었다. 평택에서 미분양이 급증한 배경에는 반도체 산업의 불황이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 공장 건설이 지연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현재 1·2·3공장이 운영 중이며 4·5공장 건설 중인데, 지난해 5공장 건설 일부가 일시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이에 지난해 11~12월 청약을 진행한 인근 단지들의 미분양이 속출했다.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경기 이천 역시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미분양 관리지역에 선정됐다. 지난 1월 이천의 미분양은 1873가구로 경기도 내에서 평택 다음으로 많았다. 앞서 반도체 산업과 부동산 시장 활황기가 맞물리며 집값 과열 앙상까지 보였던 경기 남부의 이른바 ‘반도체 벨트’ 지역이 반도체 산업 불황과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 되려 ‘미분양 무덤’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건설이 생각보다 지지부진한 영향도 물론 있지만 당초 예상한 수요보다 공급이 과도했던 것이 평택 미분양 급증의 원인”이라며 “수도권 외곽의 미분양 문제는 지방과 달리 이제 막 가시화되고 있어, 준공 후 미분양 문제로 확산하기 전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HUG는 미분양 가구 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를 대상으로 미분양 관리지역을 매달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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