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입력하세요."경쟁하면 손해"…1조 넘는 강남 알짜 재건축 '무혈 입성' 대세 덧글 0|조회 1|2025-03-13 08:31:07
도도
약 1조 5000억 원이 넘는 강남 알짜부지라도 '경쟁하면 손해다'라는 인식 속에서 단독 입찰이 대세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공사비 1조 6934억 원)에 이어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공사비 1조 5319억 원)을, 입찰의향서를 내고 내부 경기광주 드림시티 검토 끝에 결국 참여하지 않았다.
경쟁 구도가 예상됐지만 잠실우성 1·2·3차는 GS건설(006360), 개포주공6·7단지는 현대건설(000720)의 단독입찰로 무혈입성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성이 높은 강남 알짜부지라도 '선택과 집중'으로 출혈 경쟁을 최소화하고,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1조 5000억 원 규모의 한남4구역과 1조 310억 원 규모의 신반포4차를 연이어 수주하며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5조 원으로 잡았는데, 이미 2조 5000억 원으로 절반을 채웠고 4월쯤 연간 수주액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 제반 여건이나 내부 종합적인 상황을 검토한 결정"이라며 "수행 중인 공사 현장의 관리를 빈틈없이 하고, 앞으로 추진 중이거나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건 등을 고려해 과도한 경쟁 입찰은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잠실우성과 개포주공 입찰을 고심 끝에 접은 삼성물산은 압구정2구역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2조 4000억 원 규모의 '재건축 대어' 압구정2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의 신현대아파트 9·11·12차를 재건축을 통해 최고 25층, 2571가구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조합은 올해 6월 시공사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 6개 권역 중 시공사 선정 포문을 여는 사업장인 만큼 업계 1·2위의 자존심을 건 수주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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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4구역 시공권을 뺏긴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역 드림시티
현대건설은 지난달 중순 압구정 현대 아파트의 명칭을 상표로 출원하며 재건축 사업에 대한 의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는 '압구정 현대', '압구정 현대 아파트'라는 상표가 등록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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